여자친구 계속 만나야하나요?

166903No.497782024.05.06 18:09

25살 동갑 여자친구입니다.
900며칠동안 만나왔습니다 만나는동안 크고작게 싸웠었는데
그래도 서로 양보도 많이 하면서 잘 극복했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보자면 우선 여자친구는 말을 예쁘게 하는편이 아닙니다. 특히 저한테만요 밖에서는 누구나 착하다 할만큼 착한데 저나 여자친구 본인 가족들한테는 어린아이처럼 자기 불만이 있다면 화부터 냅니다.

이 성격이 나중에는 고쳐지겠지 싶었지만 아니였습니다.
점점심해져요. 이번에 결국 그 성격때문에 터졌습니다.
저는 초보운전인데 이번에 여자친구랑 렌트카를 타고 놀러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숙소 내부 외부에서 사진을 정신없이 찍는 여자친구 뒤로 저는 가져오라는거 가져오고 해달라는거 하고 정신없었습니다. 여자친구는 sns에 스토리로 감성적인 사진 올리는거 좋아하는거 평소에도 알고있었고 병적으로 집착하는 정도는 아니니까 이해하면서 그렇게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제가 불만이 많았지만 투덜거리면 여행이 망쳐질까봐 좋게 말하고 넘어갔지만 미안하다는 말은 없었어요.

여행 다음날 집으로 돌아오기전에 저희는 경주를 들렸습니다.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주차장이 넓었는데 주차할곳이 없어서 한바퀴 돌고있는데 저 멀리 주차할 공간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희차 앞에는 사람이 걷고있었고 클락션 안울리고 천천히 가다보니 다른차가 주차를 했습니다.
저는 다른 자리에 주차하면 된다는 생각에 아쉽지만 주차자리를 찾으러 갔습니다. 여기까지 걸린시간이 10분정도입니다

근데 여기서 여자친구가 한숨을 푹푹쉬며 “그니까 아까 그 소나타 오기전에 사람한테 비키라 하고 주차하면 됐을거 아니야” 이 말을 이빨 꽉 물고 말하는겁니다… 그래서 저도 듣다가 기분이 상해서 대꾸안하려다 대꾸를 했습니다.
대화내용은

저: 그게 내잘못이야?
여자친구 : 니잘못이지 그럼
저: 니 싸우고 싶어서 여기 오자한거야?
여자친구 : 하.. 이러다 백바퀴 돌기만하다 집가겠네..
저: 씨X 좀 적당히해라
여자친구 : 뭐 씨X? 지 기분 안좋다고 여자친구한테 욕을하네 어휴

이런대화가 오가다가 그냥 이미 200키로정도 운전해서 피곤하니 대꾸도 안하고 그냥저냥 있다가 집에왔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권태기인걸까요 예전엔 이렇게 싸워도 곧 화해하고 잘 지냈는데 요즘은 잘잘못을 따지고싶거나 헤어져야할지 묻고싶네요.. 제 질문은 제목대로입니다.. 계속 만나야하나요??
좋아요 0 0
이전678910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