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고민..

230814No.497832024.05.07 01:09

흔한 중소기업 다니는 30대 입니다.
학생때부터 술을 참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합니다.
주사는 일절 없습니다. 얌전히 귀가해서 양치하고 잡니다.

물론 술에 ‘만취’하면 누구나 그렇듯 말도 잘 안나오고 행동도 굼뜨고 비틀거립니다.

일주일에 술을 마시는건 보통 하루, 많으면 이틀입니다. 그중 만취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는건 두달에 한번 있을정도구요.

현 여자친구는 술을 정확히는 취한사람을 싫어합니다.
아버님의 예전 술버릇에 의한 트라우마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나이를 조금 먹고 직책도 오르다보니 개인적으로 마시고 싶어서 마시는 술보다는 관계를 위한 술자리가 잦아지더군요.

그래서 어찌저찌 술자리를 가지고 집에오면 그때부터 잔소리의 시작입니다.
연락이 안되어서 싫다, 대화가 안되어서 싫다, 비틀거리는거 보기 싫다 등등..

참 서로 멀리 떨어져 살고 그러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바쁜와중에도 일주일에 적어도 4일은 만납니다.

지금이야 결혼도 안했지만 나중에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도 큰 스트레스가 될거 같습니다. 일 자체가 술자리가 잦을수 밖에 없는 일이라서요...

그래서 약속을 하자는데 술을 마셔도 11시까지는 집에 오고 최대 일주일에 한번만 마시라는데.
솔직히 못지킬거 같고, 이 약속을 안받아 들이면 또 좋은 소리는 안나올거 같고. 그렇습니다.

저도 술을 안마시는 사람의 심리는 정확히 이해가 안되는데 어떻데 설득을 하면 될까요?

그리고 제가 술을 굉장히 자주 많이 마시는 사람이라는데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아 그리고 집에서는 안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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